[한길사] 사상에서 대중 연예인까지
기사입력 1997년 04월 18일 13시 58분
`소크라테스부터 마릴린 먼로까지.' 대형 전기물 시리즈가 속속 선보이고 있다. 다루는 인물들도 위대한 사상가 문학가는 물론, 영화감독부터 대중연예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한길사는 `한길 로로로 시리즈'를 내놓고 있다. 독일 로볼트출판사의 `로로로 평전시리즈'를 원전으로 한 이 기획은 깊이와 넓이에 있어 방대함을 자랑으로 한다. 한길사는 최근 1차분으로 10권을 발간했는데 영화감독 알프레드 히치코크, 화가 뭉크를 비롯, 로자 룩셈부르크, 도스토예프스키, 니체 등을 다루고 있다. 한길사는 앞으로 계절마다 10권씩 출간, 앞으로 300여권을 발간할 예정. 특히 마릴린 먼로, 엘비스 프레슬리 등 대중문화 스타들의 평전도 발간, 각 인물들이 살았던 당대의 시대상황과 관련인물의 교류관계를 재구성하게 된다. 7월중 출간하게 되는 2차분에는 버지니아 울프, 펠리니, 바흐 등이 포함된다. 한길사는 이와 별도로 금년 하반기부터 `불멸의 파트너 시리즈'라는 이름의 전기물 시리즈도 선보인다. `프리드리히 니체 대 코지마 바그너', `마릴린 먼로 대 헨리 밀러' 등의 이 기획은 대중문화인까지 망라,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세계문학사에 굵은 획을 그은 대가들을 점검해보자는 취지로 선보이고 있는 책세상의 `위대한 작가들' 시리즈도 눈길. 최근 `릴케'와 `토마스 만'을 내놓은 책세상은 오는 6월 프랑스 사실주의의 창시자 `플로베르'를 출간하는데 이어 금년 안으로 모두 5권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매달 1권씩 선보일 예정. 전기물들은 대체적으로 양이 방대한 편인데 `릴케－영혼의 모험가'의 경우 740여쪽에 이를 정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