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여성근로자] 만성두통-소화불량 증세
기사입력 1997년 04월 17일 14시 57분
미혼 여성 근로자 10명중 4명 이상이 만성두통이나 소화불량 월경불순 등의 증세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혼전순결에 대해서는 53.3％가 반드시 지켜야 한다면서도 혼전동거에 대해서는 23.4％만 반대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지니고 있었다. 순천향대학교 환경보건학과 한성현교수가 지난해 7~8월 중소제조업체 미혼근로여성 306명을 대상으로 성행태 등을 설문조사해 최근 한국인구학회지에 기고한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미혼 여성 근로자들 가운데 자신이 건강하다고 평가한 사람은 37％에 불과했으며 20％는 현재 질병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처럼 주관적으로 느끼는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것은 이들의 음주 및 흡연율이 높은 반면 근무환경은 열악하고 생활에 대한 만족감이 낮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혼전 성관계에 대해서는 안된다가 53.3％, 결혼이 약속된 경우는 괜찮다 11％, 억제할 필요없다 16.5％, 모르겠다 19.5％, 기타 16.2％ 등의 순이었던 반면 혼전동거에 대해서는 안된다는 응답이 23.4％에 불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