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P인터내셔널] 스포츠 베팅 국내 상륙
기사입력 1997년 04월 17일 14시 57분
"보는 스포츠로는 만족할 수 없다."
국내에도 , 프로농구 등 각종 경기에 돈을 걸고 배당금을 타는 `스포츠 베팅'이 도입됐다.
스포츠 베팅이란 게임 직전 이길 팀이나 질 팀을 골라 돈을 거는 것으로 60년대 이후 유럽과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도박의 일종.
세계적인 베팅전문회사인 의 `SSP인터내셔널'이 이달초 한국지사를 개설, 스포츠베팅이 도입된 것이다.
SSP인터내셔널은 지난 76년 유럽에서 공식 베팅허가 업체로 문을 연뒤 세계 16개국, 40여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올림픽의 각 종목은 물론 월드컵 축구와 각국 국가대표 축구정기전,
미국 (), 프로농구(), 북미프로하키리그(), 프로복싱, 유럽과 일본의 프로축구 등에 대한 베팅을 시행하고 있다.
또 경마와 골프, , 등은 물론 미스월드, 미스유니버스 등 미인대회의 진선미 알아맞히기, 최우수작품상 알아맞히기와 각국 대통령 선거 결과도 베팅 대상으로 삼고 있다.
한국지사인 `SSP 스포츠베팅'(대표 안성일· 영등포동 4가 146의5)은 우선 인터넷을 통해 해외 경기의 베팅을 알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으로 국내 회원들을 위해 한국 국가 대표팀의 경기에도 베팅을 시작할 계획이어서 오는 5월28일 에서 벌어지는 과의 프랑스 예선전과 6월1일 태국과의 경기를 놓고 국내 회원들이 `돈놓고 돈먹기'를 하게 될 전망이다.
또 와 프로축구는 물론 각종 아마추어 경기와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등도 베팅대상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이며 연말 대통령선거는 각국 도박 애호가들의 베팅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 회사는 현재 컴퓨터통신 을 통해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회원을 모집하고 있는데 이미 수백명이 가입해 있다.
회원들은 전화나 팩스, 인터넷의 E메일(http://www.korean＠ssp.co.uk)을 통해 개인계좌나 신용카드로 돈을 걸고 당첨될 경우 개인계좌로 배당금을 받는다.
배당률은 전세계에서 몰리는 베팅총액과 각 팀의 승률, 스타 플레이어의 컨디션 등에 따라 달라지는데 배당금의 10％는 주최측의 수익과 세금으로 공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