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미의 여왕되면 스트레스만 받는다
기사입력 1997년 04월 17일 14시 56분
★…지난해 미스 유니버스인 베네수엘라 출신의 알리시아 마차도양이 "미의 여왕이 되면 마치 신데렐라처럼 생활할 것으로 많은 이들이 착각하나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일방적이며 부당한 계약에 코가 꿰어 온갖 스트레스만 받다 마는 것이 실상"이라고 강조.
마차도양은 최근 베네수엘라 신문과 가진 회견에서 미스 유니버스의 왕관을 쓰자마자 그 허구를 깨닫기 시작했다면서
법정신도 아랑곳않는 주최측의 일방적이며 부당한 계약에 쫓기면서 생긴 스트레스를 해소키 위해 마구 먹는 바람에 몸무게가 12㎏이나 불기도 했다고 울상.
마차도양은 얼마후 이 끔찍한 타이틀을 벗게돼 속이 후련하다면서 평소 바라온 대로 차분히 TV 드라마 출연을 찾아볼 생각이라고 소개.
★…테러범들이 애용해 악명높은 AK－47 자동소총을 발명한 러시아의 장군은 이 총이 애당초 기대한 바와 다르게 쓰이는 경우가 많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럴줄 알았으면 차라리 농기구나 고안했을 것이라고 후회.
회의 참석차 뉴델리에 온 미하일 칼라시니코프 장군은 2차대전중 나치의 만행에 치가 떨린 나머지 `평화적인 방어용'으로 지난 47년 이 소총을 발명하게 됐다고 소개하면서 AK－47 소총이 나쁜 목적에 많이 쓰이고 있는 현실을 개탄.
그는 "내가 전쟁만 겪지 않았다면 총이 아닌 농기구를 발명했을 것"이라며 씁쓸한 표정.
★…콘돔 사용은 자위행위나 마찬가지며 동물에게나 쓰일 수 있는 비인간적인 피임법이라고 필리핀 가톨릭교회 지도자인 하이메 신 추기경이 지적.
신 추기경은 최근 강론에서 피임약 복용이 태아를 죽인다는 점에서 물론 나쁘지만 콘돔 사용은 자위행위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더욱 좋지 않다면서 "동물에게나 콘돔을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
그는 태국에서 콘돔 사용이 적극 권장되고 있지만 환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음이 현실이라면서 를 피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복음정신에 따른 건전한 성생활일 뿐"이라고 강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