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영씨] '올해의 청년기업인'
기사입력 1997년 04월 16일 15시 00분
20대의 한인 1.5세 사업가가 미국 연방 중소기업청（SBA） 로스앤젤레스 지부가 선정하는 `올해의 청년기업인'으로 뽑혔다. 화제의 주인공은 LA인근 컬버시티에서 의류업체 `LA셔츠'를 운영하는 최진영씨（28·미국명 마이클 최）. 최씨는 15일 SBA로부터 동업자 아이잭 엘너케이브（29）와 함께 `올해의 청년기업인'（Young Entrepreneur of the Year）에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LA셔츠는 지난 91년 1만달러의 자본금과 2명의 직원으로 창업, 첫 해 25만달러를 벌어들인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5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려 4년간 매출신장률 1천712％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비즈니스 전문지 잉크（Inc.）에 의해 미국내 초고속성장 500대기업 중 125위에 오르기도 했다. 5세때 이민와 UC어바인 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한 최씨는 대학생이던 지난 89년 학비를 벌기 위해 교내 클럽들에 티셔츠를 제작 납품한 것이 의류업에 발을 들여놓게 된 계기가 됐다고. 최씨는 지난해부터 J.C.페니 등 대형백화점과 소매업체들에 직접 디자인한 브랜드를 납품하고 있으며 앞으로 2년안에 전제품의 70％를 미국에서 소화시킬 계획이다. 최씨는 "변화에 민감해야 하는 업종인 만큼 열심히 일하고 고객의 요구를 철저히 수용해야 한다"며 "미국, 유럽 시장은 물론 앞으로는 한국시장에도 진출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로스앤젤레스＝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