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클리닉] 거북-조개는 훌륭한 정력제
기사입력 1997년 04월 16일 14시 21분
동물 가운데 보은심이 강한 것으로 존경받고 있으며, 장수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는게 바로 거북이다.
거북은 보통 5천∼1만개의 알을 낳는데, 이것의 무게는 자기 체중의 5분의 1이나 된다. 거북의 알에는 각종 영양소가 들어 있을 뿐아니라 맛도 아주 좋다.
머리의 생김새가 남근과 비슷하다 하여 남근의 선단을 귀두라 부를 정도니 거북을 정력제로 쓰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정력제로는 알과 배딱지를 최고로 친다.
그렇지만 알을 구하기는 어렵고 배딱지는 건재약국에서 구할 수 있으니 아쉬운 대로 배딱지의 효험을 볼 수는 있다.
거북의 배딱지는 구판의 일종이다. 구판에는 복갑과 배갑이 있는데, 배딱지인 복갑이 더 좋은 정력제다. 길이 10∼20㎝, 넓이 7∼10㎝, 두께 5㎜에 황적색이며, 내면은 황백색이나 회백색이다. 바다거북의 배딱지는 이보다 길고 크다.
거북의 등딱지인 배갑이나 바다거북의 등딱지인 대모를 복갑 대신 쓰기도 한다.
거북을 잡자마자 근육을 갈라내고 배딱지만 씻어 말린 것을 혈판이라 하는데, 넓적한 표면에 외피가 있고, 때로는 약간의 혈흔도 비쳐진다. 삶은 배딱지는 탕편이라 하는데, 광택이 없으며 질은 단단하다.
물론 탕판보다 혈판이 좋으며 쓸 때는 식초나 술, 아니면 돼지고기 기름 등에 구워 쓴다. 가루 낸 거북의 배딱지와 모려 각 120m에 술을 붓고 순 밀가루죽을 넣고 알약을 빚어 먹으면 훌륭한 정력제가 된다.
여성의 성기를 상징하는 조개 역시 훌륭한 정력제다.
예를 들어 꼬막에 들어있는 리보 핵산은 정자의 머리쪽 발달에 도움이 되며, 굴에 들어있는 아연은 정자가 활발히 운동하도록 만들고 정액량을 늘린다.
굴조개는 정액이 소실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효과가 크며 바지락조개의 조가비가루는 정력에 좋다고 하며, 홍합은 정력이 부족하여 허리와 다리에 힘이 빠진 데 좋다.
섭조개는 발에서 단단한 실같은 액을 내어 다른 물건에 붙어 사는데, 이것은 음모가 난 여성의 성기를 꼭 빼닮았다. 그래서 섭조개에 술을 뿌리면서 구워 낸 요리는 최음효과가 대단하다 하여 인기가 상당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