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희] 우리노래 알리러 일본가요
기사입력 1997년 04월 16일 14시 20분
탤런트 가 일본열도에 우리 노래를 전파하는 가요 사절로 나선다.
는 오는 19일 요코하마시 가마쿠라 FM의 한국가요 특집 방송(오후 2∼5시)에 현지 출연, 국내 최고의 히트 가요들을 일본 청취자들에게 들려준다.
이날 방송에선 와 함께 요코하마 김주일 총영사가 초대손님으로 출연하며 FM `정덕희의 신나는 세상'에서 20분동안 현지와 연결, 동시에 2원 생방송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가마쿠라 FM이 한국 노래를 소개하는 특집 방송을 내보내게 된 것은 일본의 문화 예술계 인사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가마쿠라현에서 우리의 최신 가요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
이러한 배경에는 요코하마에 거주하는 재일교포 2세 공인회계사 이부철씨(48)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크게 작용했다.
평소 가마쿠라 FM 방송국 관계자들과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던 이부철씨의 입김을 통해 처음에 몇차례 한국의 최신 가요를 소개한 것이 의외로 호응을 얻어 한국 가요 리퀘스트가 폭주하기 시작한 것.
300만명이 넘는 청취자를 자랑하는 가마쿠라 FM에서 H.O.T, 주주클럽, 벅, 이소라, 쿨 등은 특히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노래를 특집으로 장장 3시간에 걸쳐 소개하는 것도 일본 방송 사상 유례없는 일이다.
한편 TV의 `금요정보 베스트 10'(강관선 PD)은 25일 가마쿠라 FM의 한국 가요 방송과 이부철씨의 활약상 등을 소개할 예정이며 가 리포터로 출연해 현지의 한국 노래 인기도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는 "탤런트를 대표해 우리 대중문화를 일본에 소개하는 만큼 한국 가요의 우수성을 현지인들에게 자신있게 알려주고 오겠다"며 설레는 표정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