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원색을 입자!
기사입력 1997년 04월 16일 13시 52분
아름다운 봄날, 자연의 유혹을 어찌 견딜 수 있으랴. 개나리, 진달래, 벚꽃, 철쭉 등 온갖 꽃들이 저마다 아름다움을 뽐내며 다투어 피어 산과 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사무실이나 집안에서 그저 바라만 보기에는, 감탄사만 연발하기에는, 봄볕도 바람도 너무 아깝다. 가슴 설레는 주말의 봄나들이. 무슨 옷을 입으면 좋을까. 가볍게, 원색으로－. 야외나들이 옷차림은 되도록 간편한 스타일로 가볍게, 평상복과 달리 강렬한 원색과 대담한 디자인으로 변화를 주자. 흰색, 붉은색, 파란색을 활용해 깨끗한 느낌을 연출한다거나 올 봄 유행색인 연두, 노랑, 보라 등 비타민색 계열의 강한 단색으로 화사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단순한 디자인의 단색 재킷과 통이 넓은 판탈롱 바지는 활동적이고 편안한 차림이 되고 여기에 기본형 셔츠나 니트를 받쳐 입으면 캐주얼한 세미정장으로 변신한다. 다양한 색상의 프린트물이 새겨진 스판 티셔츠라면 뭇사람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제격. 짧은 꽃무늬 재킷에 진바지나 미니스커트, 체크무늬의 7부 바지를 조화시키면 귀여운 느낌을 준다. 또 올 시즌 인기품목인 헐렁한 버뮤다 팬츠에 원색의 캐주얼한 스포츠 티셔츠를 입으면 경쾌한 분위기를 낼 수 있고 스판 소재 티셔츠에 좁은 줄무늬나 체크무늬가 새겨진 진바지도 잘 어울린다. 날씨가 좀 쌀쌀할 때는 재킷 스타일의 반코트나 니트셔츠, 사파리풍의 재킷이 적당하고 햇살이 따가운 날에는 V네크 풀오버 셔츠에 진 미니스커트, 꽃무늬 미니 원피스에 짧은 니트 카디건을 걸치면 무난하다. 소재는 활동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신축성이 뛰어난 스판이나 땀 흡수가 좋은 면제품을 입으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