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공사장] 인부끼리 싸우다 불질러
기사입력 1997년 04월 15일 14시 59분
14일 오후 6시쯤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상가신축공사현장 사무실에서 차광음씨（51·건축업· 목동）가 인부들과 임금문제로 시비를 벌이다 바닥에 기름을 뿌리고 불을 지르는 바람에
차씨와 홍사운（41·건축업）, 정해수씨（39·목수） 등 함께 있던 6명이 온몸에 2∼3도의 중화상을 입었다.
경찰조사 결과 차씨는 지난 2월 같은 건축업자인 홍씨와 동업, 이 상가건물 시공을 맡아 공사를 벌여왔으나 건축주인 장모씨（50）에게 대금을 받지 못해 정씨 등 인부들에게 임금 지불을 미루어 오던중
이날 임금문제로 말싸움을 벌이다 격분, 불을 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현재 한강성심병원에 입원중인 차씨를 방화혐의로 입건, 치료가 끝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