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토랑] 외국브랜드 로열티 60억-80억
기사입력 1997년 04월 15일 14시 57분
서구식 가족식당인 패밀리레스토랑이 국내에 속속 밀려들고 있는 가운데 외국 브랜드의 경쟁적인 수입으로 막대한 로열티가 해외로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화경제연구원 경영연구센터 연구팀은 15일 발표한 `국내 패밀리레스토랑의 현황및 향후 전망'에서 현재 20여개의 외국 레스토랑이 국내에서 영업하고 있으며
이들 외국 패밀리레스토랑들은 국내 업체들이 매출액의 3∼4％를 로열티로 주는 조건으로 미국, 일본, 유럽 등에서 유명브랜드를 수입, 지난해의 경우 60억∼80억원이 순수 로열티로 해외로 빠져나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표면적인 로열티외에도 국내 수입업체들은 사업을 시작할 때 `이니셜 피（Initial fee）'라는 명목으로 20만∼50만달러를 수입원에게 지불하고 있으며 또 1개 점포를 낼 때마다 `오픈비'로 5만달러를 추가로 내고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또 이처럼 비싼 로열티 부담으로 외국 레스토랑의 90％가 적자에 허덕이고 있으며 일부 업체들은 사업을 포기하는 사태도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