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화] 녹슬지 않는 타력 과시
기사입력 1997년 04월 15일 14시 52분
`이럴 때'라고 생각이 들면 틀림없이 만족을 주는 선수. 그래서 별명이 `해결사'다. 쌍방울 （37）가 올시즌 `4번 타자의 모범답안'을 작성한다. 옛명성 그대로 `높은 것보다 많은 것'이 가 제출하는 4번 타자론에 대한 답안. 높은 타율은 아니지만 필요할 때 `한 방'씩 터뜨리며 많은 주자를 불러들이는 `해결사'의 모습을 되찾겠다는 뜻이다. "젊은 선수와 똑같이 경기를 풀어간다는 건 무리다. 찬스때 집중력을 높이는 방법으로 경쟁력을 높이겠다." 나이가 들면서 떨어지는 체력문제를 극복하며 팀 중심포의 명성을 지키기 위한 방책이라는 의 설명이다. 일단 `식 4번 타자론'의 첫번째 페이지의 내용은 괜찮다. 와의 시즌개막전. 시범경기 1승8패의 참담한 성적속에 맞이한 첫 경기라 팀분위기를 위해서라도 꼭 이겨야 하는 승부. 는 1회말 선제 좌월 2점 홈런을 치며 시즌 1호 축포를 기록했다. 7대6 승리. 결과적으로 팀의 상큼한 2연승을 이끈 `한 방'. 감독이 개막 2연전을 마친뒤 연승의 원인을 의 홈런이라고 꼽을만큼 결정적인 수훈이었다. "올시즌 목표는 전경기 출전이다. 당초 100경기 정도만 뛰면 성공적이라고 생각했지만 석수철의 출전이 불가능해진 지금 목표가 똑같을 수 없다. 선수생활의 마지막 해라고 여기고 있는만큼 최선을 다하겠다." `팬과 팀 만족'을 최고로 여기는 4번 타자를 선언한 의 다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