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야마모토→선동열 '황금 2인조'
기사입력 1997년 04월 15일 14시 50분
`다시 세이브 찬스_.' 주니치 （34）이 `필승 계투'의 기회를 만나 시즌 4세이브째를 노린다. 15일부터 고시엔구장에서 치러지는 한신과의 3연전 가운데 최소 1세이브는 추가한다는 속셈이다. 가능성이 높은 것은 16일 2차전 선발이 왼손 에이스 야마모토 마사히로（32）이기 때문. 야마모토→로 이어지는 계투조는 시즌 개막후 의 3승 가운데 2승을 합작 승리해 `필승 릴레이조'로 인정 받고 있다. 지난 4일 나고야돔 개막전인 전에서 9회 2사 3루의 위기를 3루 주자를 홈에서 태그아웃시키며 3대2 승리를 지켜 첫 세이브를 올렸다. 이어 지난 10일 도쿄돔 전에서도 4-0으로 앞서 완봉을 노리던 야마모토가 9회말 2점홈런을 얻어맞고 강판당하자 이 나가 세이브를 거뒀다.
`제1의 선발' 이마나카가 없는 상황에서 야마모토가 나가는 경기에서 진다는 것은 시즌 초반 의 완전 몰락을 의미하는 것. 그런 만큼 야마모토가 선발인 경기에서 의 `수호신'으로서의 사명은 한결 크다. 최근 팀타선이 침묵을 지키고 있지만 야마모토의 구위로 보아 실점이 적어 세이브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이 높다. 야마모토는 주니치 투수들중에 과 가까운 선수다. 내성적이고 나이차가 여덟살이나 나는 이마나카에 비해 식사도 같이 하고 대화를 자주 나눈다. 호시노감독도 "마운드에서 의 상승세를 이끌 필승 카드는 역시 선발 야마모토－마무리 선의 계투조"라며 믿음을 나타낸다. "8회나 9회까지 야마모토가 1점만 앞서주면 승리는 반드시 지킨다." `수호신' 의 필승 선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