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 속옷 CF 눈길
기사입력 1997년 04월 15일 14시 48분
신세대 톱스타 이 내의 광고에 등장, 뜨거운 시선을 받고 있다. 6개월 단발 광고에 2억5천만원이란 파격적인 대접을 받아 화제가 더욱 증폭되고 있는 CF는 바로 거평패션 렛쎄스 광고. 이 속옷 광고에 출연하니 삼삼한 의 육체미를 감상할 수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던 팬에겐 아쉽지만 이 광고는 기대 이하(?)의 점잖은 모습의 으로 치장됐다. 지난달 촬영장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유미디어 스튜디오의 은 하루 종일 멋진 재즈피아니스트를 열연했다. 하얀색 긴팔 남방차림이지만 앞단추를 풀어헤쳐 렛쎄스 러닝셔츠가 드러나는 모습. 광고는 한 남자뮤지션이 갑자기 떠오른 영감에 따라 즉흥적으로 재즈피아노곡을 연주하며 무아지경에 빠진다는 내용이다. `내 속엔 또 하나의 내가 있다'는 카피처럼 `남자의 내면'과 `속옷'의 속성을 연결한 이 광고는 의 다른 광고들처럼 의 매력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광고에 앞서 은 BGM을 작곡한 곽윤찬씨에게 피아노를 사사했는데 이틀만에 분위기에 맞는 피아노치는 모습을 보여줘 스태프들이 "연주가 선생님인 매형 주정남에게 따로 과외공부 한 것 아니냐"는 농을 던지기도 했다. 한편 은 "드라마 촬영이 밀려 지난 3개월 동안 운동을 못했더니 몸매가 좋지 않아 촬영전에 고민이 많았다"며 "다음 광고에선 멋진 육체미를 보여주기 위해 미리 체력단련을 하고 촬영에 임할 생각"이라고 다음편을 예고 선전. 런칭 때 가수 을 모델로 내세워 단시간에 내의시장의 다크호스로 부상한 렛쎄스는 이번 광고에서도 이라는 모델의 힘을 극대화해 빅모델 광고의 전형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