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스포팅] 90년대 젊은이들 자화상 집중조명
기사입력 1997년 04월 15일 14시 45분
TV `시네마천국'이 18일 오후 9시25분에 90년대 세기말 젊은이들의 정서를 반영한 세편의 영화를 집중 해부한다.
먼저 영국의 대니보일이란 신예감독이 연출한 `트레인스포팅'.
최근 개봉된 이 영화가 신세대 젊은이들로 왜 열광을 받았는지 이유를 점검한다.
스코틀랜드 청춘들의 일상을 경쾌하면서도 재기발랄하게 표현해내 동세대 한국 젊은이들에게도 공감을 얻게해 하나의 출구를 제시한 점이 이유중 하나.
바로 이 영화가 신세대들의 세상에 대한 불만, 기성세대에 대한 반항 등이 강렬하면서도 시원스럽게 표현된 90년대식 `이유없는 반항'이었다는 분석.
두번째로는 21세기 시네아티스트라 불리는 프랑스의 마티유 카쇼비츠가 만든 `증오'다. 그해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고, 다큐멘터리방식과 네오리얼리즘을 섞어 만든 독특한 표현양식이 놀라웠다는 평을 들었다.
이밖에 일존의 촉망받는 감독으로 불리는 이와이 슈운지가 만든 `스왈로우테일'도 눈길을 끈다.
엔타운이란 가상공간에서 중국 유럽 일본의 젊은이가 나름대로의 생각과 세계관을 갖고 살아가는 모습을 뮤직비디오적인 촬영과 편집 대사 등을 통해 또하나의 자유로운 영화형태를 만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