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 지역축제 관광객 손짓
기사입력 1997년 04월 15일 14시 42분
"우리 고장으로 놀러오세요." 의 다채로운 관광행사가 성황을 이룬 가운데 전국에서 각 고장의 특성을 살린 지역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지역축제는 지역의 독특한 문화와 관습의 체험 외에 맛 기행과 특산물 구입을 겸할 수 있어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할 수 있다. 4월중 행사는 뭐니뭐니해도 `꽃 축제'가 제일 매력적이다. 이달중 예정된 꽃축제는 경남 울산시의 `배꽃축제(16∼19일)'와 경남 통영시의 `제2회 한려수도 동백축제(18∼19일)'가 있다. 하얀 꽃의 자태를 감상할 수 있는 배꽃축제 기간에는 배꽃아가씨 선발대회와 사진 전시회, 배 시식회, 백일장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울산배'와 `서생배'로 유명한 경남 울산 지역에선 1천600여 농가가 400여만㎡의 과수에서 한해 평균 3만3천여t의 배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거제에서 열리고 있는 대금산 진달래 축제에 이어 열리는 `제2회 한려수도 동백축제'는 관광특구로 지정된 산양읍 미륵도 일대와 북신동 실내체육관 등지에서 열린다. 주부백일장과 학생글짓기, 시민걷기, 자전거하이킹 등 외에 미술과 음악 분야에 걸친 각종 볼거리가 마련된다. 또 고창군내 어민들의 한마당 잔치인 `제2회 고창수산물축제(19∼27일)'와 전남 구례군 화엄사 집단시설지구에서 열리는 `제34호 약수제(19∼22일)'도 가볼 만한 곳. 동백꽃으로 소문난 선운산에서 열리는 고창수산물축제에선 각종 수산물이 싼 가격으로 직판되고, 풍어제를 비롯해 연예인 축하공연, 공연, 청소년 마당놀이 등이 공원내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특히 축제기간에는 군내 연안 어민들이 직접 생산한 어패류를 이용한 각종 음식시식회가 먹거리 장터에서 개최돼 식도락가들의 입맛을 부추길 전망. 약수제 기간중에는 남악사에서의 약수제례와 녀 선발대회 외에 공연과 향제줄 풍류공연, 전국 시조경창대회, 전국 궁도대회, 영－호남 볼링대회, 약수시음회 등 모두 20여 종의 문화 예술행사가 펼쳐진다. 구례군은 집단시설지구 주변에 전통음식 홍보를 위한 향토음식점을 개설, 무공해 산나물로 요리한 산채 비빔밥과 찹쌀과자, 각종 담수어류 등 과 섬신강의 맛도 선보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