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 첨단기술로 빚은 컨셉트카 향연
기사입력 1997년 04월 15일 14시 41분
오는 24일부터 5월1일까지 ()에서 열리는 97가 `컨셉트카의 향연'을 예고하고 있다. 현대, 기아, 대우, 등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14종의 미래형 컨셉트카를 대거 출품하는 것. 현대는 전장이 5.63m로 국내최장인 VIP용 리무진 SLV와 미니밴형 경차인 HMX, 지붕이 자동으로 여닫히는 티뷰론 컨버터블 등 3개의 컨셉트카를 선보일 예정. 차체가 강화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SLV에는 백미러 대신 카메라 렌즈를 이용, 계기판의 모니터로 후측면과 후방의 장애물을 확인할 수 있는 카메라가 설치됐고 차문은 동력을 이용해 열고 닫는 파워도어가 적용됐다. 내부에도 첨단사양 및 기능을 갖춰 뒷좌석인 VIP 시트는 버튼만 누르면 기울기가 자동조절되고 앞좌석처럼 앞뒤로 이동이 가능한 슬라이딩 기능도 갖췄다. 비서용 시트는 180도 회전이 가능해 뒷좌석에 앉은 VIP와 마주앉은 상태로 대화가 가능하고 업무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우드테이블도 자동이동된다. 기아는 스포츠쿠페형인 KMS－Ⅲ와 다목적 차량인 KMX－4등 2종의 컨셉트카를 내놓는다. 4인승 정통스포츠쿠페인 KMX－Ⅲ는 고전적 분위기와 현대적 라인이 조화를 이룬 미래지향적 스타일을 갖추고 있으며 1천800㏄급 DOHC 엔진을 장착했다. 7인승의 가족단위 다목적 차량인 KMX－4는 화려한 외관에 실용적인 패키지를 기본으로 최첨단 신기술을 적용, 안정감있는 정면모습이 돋보이며 측면의 강한 캐릭터는 하이테크의 느낌을 강조하고 있다. 각종 교통정보를 모니터를 통해 볼 수 있는 운전정보시스템과 운전자 졸음방지시스템, 장애물 감지시스템, 코너링램프, 선루프 등 첨단사양과 PC, 전화, 팩시밀리 등 사무기기까지 갖추고 있다. 대우는 마티즈, 쉬라츠, 타쿠마, 조이스터, 라노스 까브리올레 등 이번 모터쇼 참가업체중 가장 많은 5종의 컨셉트카를 선보인다. 내년초 생산할 예정인 경차 마티즈는 800㏄ 엔진을 탑재, 부드럽고 안전하게 보이는 외부스타일에 전자식 파워스티어링 등 실용성이 강화된 각종 기능을 채택했다. 또 ABS와 프리텐셔너 등의 안전장치와 동양적 이미지의 독특한 헤드램프 장착으로 보는 즐거움과 타는 즐거움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젊은층을 겨냥한 차종이다. 다목적 차량인 타쿠마는 독특한 차체일체형 도어개폐 방식과 외경을 볼 수 있도록 코팅처리한 유리지붕을 채택했고 좌석이동이 전기로 작동해 내부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승용차 생산을 앞두고 있는 은 이번에 컨셉트카 2종을 전시한다. 이 자체기술로 개발한 최고급 스포츠쿠페형 컨셉트카 W－쿠페는 4인승으로 날렵하고 에어로다이내믹한 디자인을 채택, 공기저항계수가 0.25로 국내 승용차중 최저. 2천300㏄ DOHC 인터쿨러 엔진을 탑재, 최고출력 220마력, 최고시속 270㎞를 자랑한다. 특히 빗물이 닿으면 자체진동으로 빗물을 제거하는 초음파 사이드미러와 차간거리 경보시스템 등 첨단편의장치를 갖췄다. 세계최고의 내구레이스 경기인 르망 24시 경주용차량으로 개발된 솔로 르망은 최고시속 330㎞, 최고출력 400마력에 이르며 2천㏄급 16밸브 DOHC엔진을 탑재한 컨셉트카다. 은 이밖에 코란도 신모델인 코란도 FRP 탑과 이동촬영차량인 이스타나 카메라 밴 등 2종의 신차종을 선보인다. 아시아자동차는 레저용차량 형태의 컨셉트카인 ARV와 지프형 신차 레토나, 복고풍의 소형승용차 제노비아를 선보이며 현대정공은 레저용 차량 형태의 컨셉트카 1종을 출품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