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윌리스] 11년전 샤론스톤 유혹?
기사입력 1997년 04월 14일 14시 31분
그가 영화 `다이 하드'의 히어로로 떠오르기 전, 그녀가 `원초적 본능'의 섹스 심벌로 떠오르기 전 브루스 윌리스는 독신자 바에서 만난 샤론 스톤을 유혹한 전력이 있다. 그리곤 ….
그렇다고 해서 윌리스의 부인 데미 무어가 그리 걱정할 일은 아니다.
남편이 그러한 `짝짓기 장소'에 공공연히 드나든 건 지난 86년 찍은 시그램사의 `골든 와인 쿨러' TV 광고 속 얘기기 때문이다.（이 광고가 나간 지 1년 후 무어와 윌리스는 결혼에 골인했다.）
이 광고에서 외로운 여인 스톤은 바에서 혼자 술잔을 기울이고 있는 윌리스 옆자리에 사뿐히 걸터앉는다. 바텐더가 그녀에게 무엇을 주문할 것인지 물어볼 때 윌리스가 한마디 거든다.
"여지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맛을 시도해 보는 게 어때?"
스물 여덟의 나이로 `청순미'를 물씬 풍기는 스톤은 단지 마실 것을 시키는 것으로 그의 유혹을 거절한다.
2년 동안 전파를 탄 이 광고는 큰 성공을 거두었고, 몇백만 병의 와인 쿨러 매출고를 올린 시그램사는 대만족이었다는 후문.
당시 영화 `문라이팅'에 출연중이었던 윌리스는 머리털이 온전히 붙어있는 모습으로 세월의 흐름을 느끼게 하며, 앞머리를 내린 스톤의 약간은 촌스런（?） 분위기도 신선하다는 게 11년 만에 공개된 시그램 광고평이다.
브루스 윌리스가 샤론 스톤을 꼬이려고 한 날, 이들은 와인 쿨러를 마셨다.11년 전 히트한 광고 속에서 나란히 앉은 윌리스와 스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