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웅규] LG증권 입단
기사입력 1997년 04월 14일 14시 29분
`대학씨름의 일인자' 백웅규（白雄奎．22．동아대 3년）가 LG증권에 입단한다. 백웅규는 14일 제51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가 벌어지고 있는 구미에서 "오는 연말 동아대 3학년을 마치고 LG증권에 입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백웅규는 당초 아마씨름을 마스터하기 위해 대학 4학년 과정을 마친뒤 프로팀에 입단할 생각이었으나 올시즌들어 주전들의 잇단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LG측의 요청에 따라 프로행을 앞당겼다고 말했다. 백웅규가 LG에 입단할 경우 그에 대한 대우는 계약금 3억5천만원에 연봉 5천만원의 씨름사상 최고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의 최고액은 지난 95년말 황규연이 세경진흥에 입단하면서 받은 3억5천만원이다. 1m85 130㎏의 백웅규는 들배지기를 위주로 하는 힘의 씨름을 구사해 작년도 전국체전을 비롯한 4개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