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는 누구] 3세때 시작... 아마무적 '골프신동'
기사입력 1997년 04월 14일 14시 25분
프로데뷔 8개월만에 마스터스대회서 그린재킷을 입은 `골프신동' 타이거 우즈에 대해 전세계가 깜짝 놀랐다. 본명 엘드릭 타이거 우즈（Eldrick Tiger Woods）. 우즈는 흑인 아버지와 태국 태생의 어머니 사이서 태어나 3살때부터 골프채를 잡기 시작, 스탠퍼드대 2학년이던 지난해 8월 사상초유의 미국아마선수권대회 3연패（連覇）를 달성한후 프로로 전향했다. 최고의 스타답게 프로의 길로 접어들자마자 나이키사와 5년간 4천만달러 （한화 340억）에 계약한데 이어 타이틀리스트 및 코브라 골프채를 사용하는 조건으로 어쿠시네트사와 5년간 2천만달러를 받는 조건에 도장을 찍었다. 이후 우즈는 최고스타로 자리잡았다. 프로데뷔 5개월만에 라스베이가스 인비테이셔널대회서 타이틀을 획득하고 시즌 마지막대회인 96디즈니골프클래식마저 석권, 2개월만에 7개 대회서 2관왕에 오르며 상금 73만4천794달러（약 6억2천만원）를 챙겨 상금랭킹 23위로 뛰어올랐다. 우즈의 가파른 상승세는 올시즌에서도 계속돼 97메르세데스챔피언십대회서 우승한데 이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97마스터스의 정상에 우뚝 섰다. 이제 우즈에게 남은 것은 4대 메이저대회 그랜드 슬램과 잭 니클로스（57）가 보유한 마스터스 6회우승과 메이저대회 18승의 기록을 갈아치우는 일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