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국내 최대 항공축제 개막
기사입력 1997년 04월 14일 13시 46분
국내 최대 규모의 항공축제가 개막됐다. 지난 12일 제주와 인천 등 4개 지역예선으로 시작된 `제19회 공군참모총장배 모형 항공기대회'는 앞으로 3주 동안 14개 지역예선을 거쳐 다음달 18일 청주공군사관학교에서 본선을 치른다. 올해부터 제주도 지역예선도 추가시킨 이번 모형항공기 대회는 글라이더와 유선조종, 무선조종, 정밀축소기 비행, 헬기 조종, 고무동력기, 무선글라이더 등 7개 부문 23개 종목에서 우승자를 뽑는다. 이중 글라이더와 고무 동력기 2개 부문은 초_중_고_대학생과 일반 참가자들이 참가하는 지역 예선을 거치며, 나머지 5개 부문은 지역 예선없이 본선 대회에서 기량을 겨룬다. 최고 시속 300㎞까지 날 수 있는 무선 조종 모형항공기는 스피드와 곡예 비행의 스릴을 동시에 느껴볼 수 있다. 특히 상대방 비행기에 부착된 꼬리표를 잘라내면서 승부를 가리는 전투비행은 실제 공중전을 연상케 할만큼 모형 항공기대회의 하이라이트로 손꼽힌다. 국내 3천500명으로 추산되는 마니아들은 주로 클럽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식으로 클럽을 형성한 곳은 서울의 한우리와 나래, 안양 ARC등 10여곳이 있으며, 동호인 수는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 이번 대회 참가자격은 모형 항공기에 관심 있는 초_중_고생 및 대학생과 일반인, 그리고 주한 외국인 등 누구나 가능하다. 단 초_중_고생은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예선 주관부대에 단체 접수시키고, 대학-일반부는 개별 신청하면 된다. 한편 예선기간 동안 각 지역의 해당 공군부대는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되며, 전투기 축하 비행과 항공기 전시, 군견 훈련 시범 등 다채로운 행사도 곁들여진다. 문의:공군본부 정훈공보실 문화과 (02)506-62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