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시장] 별들의 전쟁
기사입력 1997년 04월 14일 13시 44분
인터넷 시장에서 `별들의 전쟁'이 펼쳐진다. 이미 인터넷 사업에 진출한 삼성의 컴퓨터 통신 을 비롯해 현대와 , 선경 등의 대기업들이 최근 잇달아 인터넷 진출계획을 발표해 치열한 시장쟁탈전이 예상되고 있는 것. 윈도우를 기반으로 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존 4개 통신서비스업체들과 비교해 신규사업체들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현재 약 200만명 정도인 통신시장 규모는 오는 2001년쯤엔 가입자 610만명에 연 매출액이 1조원에 이를 것이란 게 관계자들의 예상. 지난 90년 초부터 사업을 준비해 온 이동통신업체 SK텔레콤은 올 9월중 시범서비스에 이어 연내 상용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번 클릭으로 인터넷에 연결돼 동화상과 음성 등 입체적 정보제공이 가능한 종합 멀티미디어 서비스로 33.6Kbps 이상의 고속회선을 구축한다는 게 SK텔레콤의 입장. 또 포트당 가입자수를 20명 이하로 유지해 사용자들의 최대불만인 접속의 어려움과 불안정성을 해결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룹은 연내 자본금 150억원 규모의 인터넷 관련 계열사를 설립한다. 내년 초부터 개시될 서비스는 인터넷 접속은 물론 인터넷상의 웹 사이트를 이용한 CUG(폐쇄 이용자 그룹)와 원격교육, 게임과 채팅, 쇼핑몰 운영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가입자들은 또 PC통신 뿐 아니라 인터넷 TV, 이동통신 단말기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정보검색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그동안 `'이란 인터넷 서비스를 운영해 오던 은 최근 현대경제사회연구원이 운영해 오던 인터넷 데이터베이스 서비스인 `코스모넷'을 이관해 `신비로'란 새로운 서비스를 탄생시켰다. 지난 10일부터 01431 전국단일망을 개통한 `신비로'는 아시아 8개국 인터넷 서비스 컨소시엄에 한국측 파트너로 참가, 범아시아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아울러 인터넷 폰과 인터넷 팩스 서비스를 도입하고, 에서 추진하고 있는 위성서비스 프로젝트와 연계, 위성을 통한 차세대 인터넷 서비스도 구상하고 있다. 정보시스템 사업본부 김대준 상무는 "통신시장에의 대기업 참여가 더 질 좋은 서비스의 제공과 사용료 인하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