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날] '사랑의 프로' 풍성
기사입력 1997년 04월 13일 15시 02분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공중파 TV 3사가 다양한 특집프로그램을 선보인다. 1TV는 `97전국장애인 가요제전－사랑의 노래, 마음의 노래'를 19일 오후 7시20분부터 100분간 녹화 방영한다. 이 대회는 지난 2일 여의도 홀에서 아마추어 장애인 가수 15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것. 또 20일 오후 6시40분에는 `장애인과 함께 여는 열린 음악회'가 방영된다. 핸디캡을 극복하고 세계 정상에 오른 테너 최승원과 장애인소리예술단의 수화합창단, 이번 장애인 가요제전 수상자들과 시각장애를 딛고 독일에서 공부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종훈 등이 감동의 무대를 꾸민다. 한편 1TV `사람과 사람들'에서는 16일 오후 10시15분 뇌성소아마비를 이겨내고 강남대학 산업디자인학과 1학년에 다니고 있는 김진주씨와 청각장애인 아들을 혼자 힘으로 키운 서영숙씨의 눈물겨운 삶을 보여준다. TV는 20일 `장애인의 날' 특집으로 `버려진 장애아－사랑을 찾습니다'를 마련한다. 3시간 생방송으로 구성된 `버려진 장애아'는 장애아들이 버려질 수밖에 없었던 우리 사회의 현실을 되돌아보며 현실적으로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프로그램. 3부작으로 예정된 이날 특집에서는 1부에서 버려지는 장애아들과 수용 실태 그리고 장애아들을 돕기 위한 자선 바자회를 소개하고, 2부에서는 장애아들이 제대로 성장할 수 없는 현실을 고발한다. 또 3부에서는 장애아들에게 현실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결연사업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며, 수석 졸업자 고운산씨가 등장해 장애인의 비전을 제시한다. 도 97장애인의 날 특집 2부작으로 `근육병어린이 돕기－사랑의 한걸음'을 20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2시간 동안 방송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