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춘] 시즌 첫 해트트릭
기사입력 1997년 04월 13일 14시 59분
개막포의 주인공 부천 의 윤정춘이 올 첫시즌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지난달 22일 삼성과의 개막전서 시즌 1호골을 뽑아냈던 윤정춘은 12일 목동서 벌어진 97아디다스컵 프로축구대회 7차전 안양 LG와의 경기서 전반 26분과 30분, 후반 26분 연속골을 터뜨려 프로통산 36번째이자 올시즌 1호 해트트릭을 수립, `기록의 사나이'에 등재됐다.
은 윤정춘의 해트트릭과 김기동 세르게이（이상 1골） （2골）의 활약에 힘입어 이 한골을 만회한 LG에 7대1로 대승을 거뒀다. LG 은 전반 44분 추격골을 터뜨려 개인득점 7호로 득점선두를 내달았으나 팀의 대패로 빛이 바랬다. 올시즌 유일하게 첫승 신고에 실패한 LG는 5무2패（승점 5）로 꼴찌로 내려 앉았다. 공주 경기서 대전 시티즌은 창단 한달만에 눈물겨운 첫승을 올렸다. 지난달 12일 창단한 대전은 을 상대로 전반 12분 공오균의 선제골과 후반 12분 차귀현의 추가골로 2대0 완승, 한꺼번에 승점 3을 거둬 들였다. 이로써 대전은 1승3무3패（승점 7）로 꼴찌에서 8위로 뛰어올랐다. 수원 경기선 삼성이 부산 대우를 제물로 시즌 첫승을 올렸다. 삼성은 전반 15분 데니스의 선제골과 후반 16분 상대 수비수 김주성의 자책골, 42분 이기근의 추가골로 우성용이 한골을 만회한 대우에 3대0으로 승리, 4무2패끝에 첫승을 거뒀다. 현대와 포항의 울산경기와 전남－일화의 목포 경기는 1대1로 비겼다. 그러나 현대는 2위권인 일화와 대우가 무승부와 패배를 기록하는 바람에 3승4무（승점 13）로 여전히 선두행진을 계속했다. 한편 이날 프로축구는 5경기서 무려 18골을 토해내는 골러시를 이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