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클리닉] 전립선 환자 회음부 더운물 찜질 효과
기사입력 1997년 04월 13일 14시 55분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부성기로 30∼50개의 샘들이 모인 집합체다. 사정이 시작되면 전립선과 그 주위 근막이 연속적으로 수축하면서 전립선액을 분비한다.
이 분비물은 우유처럼 탁한 액체로 밤꽃 같은 독특한 냄새가 난다. 그리고 약한 알카리성을 띠고 있어 정자를 자극하여 활동을 유발시키는 작용을 한다.
무게는 대략 20g 가량 되며 방광 밑에 자리잡고 있는데, 위는 둥글고 밑으로 내려갈수록 좁아지다가 맨끝은 뭉뚝해지는 모양이 마치 밤처럼 생겼다. 그리고 이것은 남성의 방광 바로 아래서 소변과 정액의 통로역할을 하는 관인 요도를 둘러싸고 있다.
전립선, 고환, 간뇌에 있는 시상하부의 성 호르몬에 관계하는 신경에는 아연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데, 아연은 정자가 전립선을 통과할 때 움직임을 활발하게 만드는 작용을 한다.
그래서 아연을 섹스 미네랄이라고 한다. 정자를 활발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정자의 생산을 늘리고 발기중추의 활동을 왕성하게 만드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아연이 많이 들기로 첫손에 꼽히는 식품이 굴이다. 굴 100g속에는 100g 아연이 함유되어 있다. 하루에 필요한 아연 표준섭취량이 15㎎이므로 굴 몇개면 하루 필요량을 충분히 보충할 수 있는 셈이다.
그러니 굴을 꾸준히 복용하면 성선자극 호르몬과 방출 호르몬의 분비가 많아져 성 능력이 커지고 정자 생산량이 늘어나며 발기중추의 활동도 활발해진다.
이렇게 상복하자면 호유로 만들어 두는 것이 좋다. 굴을 껍질째 넣고 끓여, 그 물이 반으로 줄 때까지 졸인 것이 호유다. 각종 요리에 조미료로 넣으면 날마다 자연스럽게 복용할 수 있어 여러모로 좋다.
전립선에 이상이 오면 나타나는 증세가 바로 전립선염이다.
성행위를 아예 중단해도 전립선에 이상이 오지만, 성생활 때문에 전립선에 병변이 오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자위행위가 지나치거나, 무리하게 오랫동안 성관계를 갖는 버릇이 있다면 주의하는 것이 좋다.
전립선 환자는 회음부를 따뜻한 물로 찜질하고, 더운물에 주저앉아서 항문으로 더운물을 빨아들이듯이 힘을 주었다 푸는 운동을 하루에 두번씩 하는 것이 좋다.
가운데 손가락으로 가볍게 회음부를 마사지하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