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노트] 갱스터는 과격하다구요?
기사입력 1997년 04월 12일 14시 14분
한국적인 갱스터 음악을 만들겠다는 남성듀오가 떴다.
22살 동갑내기 강일호 주상호의 `갱노트'.
갱노트는 `폭력적이고 외설적이며 노골적인 표현을 서슴지 않는 비교육적 음악 장르로 알려진 갱스터 음악의 본질을 정확하게 알리기 위해서'라고 출사표를 밝힌만큼 과감한 음악으로 승부를 걸게 예상되어 가요계가 주목하고 있다.
"갱스터 음악을 듣고 즐기는 팬 입장에서 노래를 만들고 불렀습니다."
이들 신인 듀오의 음악은 고전 갱스터가 아닌 현대 갱스터인게 특징.
과격함 일변도에서 탈피, 솔이나 R&B 등의 흑인적인 음악과 접목해 듣기에 편하고 다양한 음악을 만들어낸게 특징이다.
실제로 갱노트 음악을 접한 평론가들은 "감성적이고 흥겨운 분위기로 갱스터를 변화시킨 번득이는 재주가 인상적이다"라고 평하고 있다.
이들 갱노트의 데뷔앨범에는 중저음의 랩 보컬과 대중적인 멜로디가 듣기에 편한 흥겨운 멜로디의 타이틀곡 `해피 엔딩'을 비롯해 마이애미 랩이 경쾌한 `심장의 심정' 등이 실려있다.
갱노트는 멤버 두사람이 각각 랩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재주꾼들로 특히 강일호는 미국 유학 시절 익힌 스크래치 기법에 일가견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