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수입] 갈팡질팡
기사입력 1997년 04월 11일 16시 16분
외국인 선수의 수입이 혼선을 빚고 있다. 프로야구 8개구단 사장들은 11일 조선호텔에서 조찬모임을 갖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외국인 선수 수입에 대해 격론을 벌였으나 결론을 보지 못했다. 이날 사장들은 대부분 외국인 선수 수입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갖고 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외국인 선수의 수입은 이미 작년 총회에서 결정된 사항으로 반대하는 것은 아니고 한국야구위원회와 수입 방법과 시기 등에 대해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고만 밝혔다. 그러나 사장단 간사인 해태 마의웅사장은 당초 예정대로 내년부터 외국인 선수를 수입하기로 한 총회의 결정을 따를 것이냐는 질문엔 분명한 대답을 피했다. 한편 이날 사장들은 올시즌부터 선수단에 지급하던 메리트 시스템을 완전히 철폐하기로 합의했다. 사장들은 "구단간의 과당 경쟁을 방지하고 선수보호 측면에서 보너스를 포함한 일절 격려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