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빌딩] 이색 곤충-동물 전시회서 만나요
기사입력 1997년 04월 11일 14시 29분
"색다른 동물 전시회 구경오세요." 63빌딩 전망대는 `세계희귀곤충전(4월 15일∼7월 13일)' 은 `북한산 곤충류 특별전시회(4월 15∼30일)'를 각각 마련했으며, 롯데월드도 지난 1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신비의 동물 대탐험전'을 열고 있다. 63빌딩(02－789－5555)의 `세계희귀 곤충전'은 수집가 김동섭 박사가 세계 각지를 다니며 수집한 곤충들 가운데 쉽게 접할수 없는 110여종 500마리를 표본 전시한다. 전장 16㎝나 되는 헤라클레스 장수 풍뎅이와 나뭇가지를 연상시키는 나뭇잎대벌레, 브라질산 여치, 막대메뚜기, 길앞잡이 등은 세계적인 희귀종으로 손꼽힌다. 또 몸길이가 10㎝에 이르는 왕사마귀와 아름다운 보라색 날개를 가진 사마여치, 밤에만 움직이는 양코스키딱정벌레 등도 볼거리다. (042－861－2545)이 마련한 `북한산 곤충류 특별전시회'에 선보이는 북한산 곤충 표본은 사향하늘소와 참북방줄딱정벌레, 큰조롱박먼지벌레 등 모두 300여종 500마리. 희귀종 10종 50점과 북한고유서식종 8종 40점, 미확인종 2종 15점, 기타 일반곤충 표본 등으로 분류돼 전시된다. 이들 표본 중에는 전에 남한지역에서도 3종류 가량 채집됐으나 지금은 거의 자취를 감춘 쇠똥벌레와 똥을 경단처럼 마는 원단 쇠똥구리, 몸길이가 0.5㎝에 불과한 초소형 곤충 등이 눈길을 끈다. 지금까지 알려진 100만여 동물종 가운데 85를 차지할 만큼 엄청난 수가 지구상에 분포해 있는 곤충류는 자연생태계를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존재로 알려져 있다. 롯데월드(02－411－2102) 어드벤처 3층 무지개광장에 마련된 `신비의 동물 대탐험전'에는 호랑이와 불곰, 백곰, 너구리, 악어, 바다코끼리, 시라소니 등 약 100여점의 동물 박제가 전시돼 있다. 키가 3m에 이르는 북극곰과 반달곰(천연기념물 329호), 우리나라 토산종인 하늘다람쥐(천연기념물 328호) 등을 비롯해 맹수들의 박제가 구경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