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스] 팬들 가슴속에 다시 돌아오다
기사입력 1997년 04월 11일 14시 22분
가 부활했나? 최근 브라운관을 통해서 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는가 하면 마지막 음반으로 회자되는 ` 포에버'가 지난 주말 기준 30만장이 팔려나가는 등 연초부터 연예가에 불어닥친 바람이 초강세다. 이처럼 갑작스레 가 각종 가요차트 상위권에 포진하며, `부활 화제'가 나도는 것은 새 음반의 여러가지 뉴스성 때문. 첫째로 떠오르는 뉴스는 의 음악적 부활. 고 김성재가 녹음해 놓은 노래를 예당음향측이 발견하면서 전격 추진됐다. 이현도가 "망자의 한을 달래주자"라며 발굴된 김성재의 노래에 자신의 목소리를 더빙하는 제작방식을 제안해 성사된게 연초의 일. 이같은 녹음방식은 미국의 인기가수 내털리 콜이 세상을 떠난 아버지 냇 킹 콜의 녹음테이프를 더빙, `언포게터블(Unforgettable)'이란 곡을 불러 세계적으로 히트시킨 예가 있다. `사랑, 두려움'이란 타이틀곡을 비롯해 마지막음반이 뜨기 시작하자 , , 등 방송 3사 쇼프로가 부랴부랴 자료화면을 위해 예전의 모습을 새로 편집하며 뮤직비디오가 완성된게 부활 시나리오다. 지난 1월 콘서트 이후 미국에 머무르며 앨범작업에만 전념하고 있는 이현도는 "김성재를 그리는 나의 마음과 를 잊지 못하는 팬들에게 마지막 보답하는 마음으로 제작했다"며 "팬 뿐아니라 나 역시 그동안의 괴로움과 절망에서 이 앨범을 계기로 완전히 벗어나겠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사랑, 두려움' 등 이번 음반에 실린 유작들은 김성재가 2집을 위해 만들어뒀던 곡으로 그동안 여러사람들이 찾아헤맸는데 지난 연말 예당뮤직 라이브러리에서 우연히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