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음식맛 낸다'마리화나 조미료로 사용
기사입력 1997년 04월 08일 15시 15분
★…이스라엘의 한 절도범이 휴대용 전화기를 훔친 직후 이 전화기로 걸려온 여자경찰관의 달콤한 목소리에 속아 데이트를 약속했다가 덜미를 잡혔다고. 이 도둑은 전화를 건 목소리가 데이트를 즐기려는 아가씨라고 믿고 데이트를 신청, 핸드폰과 함께 훔친 승용차를 타고 약속 장소에 나타났다가 상대가 경찰관인 사실을 알고는 한동안 말을 잃었다고. 범인 검거의 공을 세운 여자 경찰관은 "전화를 받는 태도가 친절해 즉흥적으로 바깥세상으로 나가고 싶어하는 외로운 시골 소녀 흉내를 냈는데 도둑이 속아 넘어갔다"고 설명. ★…태국 북부 관광휴양지 치앙마이의 상당수 요식업체에서 음식맛을 내기 위해서 마리화나를 조미료로 사용하고 있어 건강상의 문제뿐 아니라 커다란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현지 보건당국이 발표. 8일 치앙마이 보건소에 따르면 마리화나가 마약으로 분류돼 사용자체가 불법인데도 많은 음식점들이 물국수나 수프의 맛을 내기위해 이를 조미료로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것. 또한 일부 업소들은 환각상태를 경험하려는 청소년들을 고객으로 끌어들이기위해 마리화나를 음식에 사용하고 있으며 더러는 고객의 요구에 따라 음식에 넣어주고 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