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로드먼-비바카폭스] 최악의 패션 '눈살'
기사입력 1997년 04월 08일 15시 15분
제 69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그야말로 별들의 모임.
제각기 이날을 위해 유명 디자이너의 의상을 빼입었지만 `돈으로 살 수 없는' 고유의 스타일이 있게 마련.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워스트 드레서들을 모아본다.
가장 기괴한 커플로 떠오른 데니스 로드먼과 비비카 폭스. 로드먼은 말도 안되는 우스꽝스런 차림으로 코트에서 뿐 아니라 오스카에서도 `악동'임을 과시.
나란히 나타난 폭스 역시 현란하기 짝이 없는 드레스로 시상식장의 품격을 떨어뜨렸다는 비판을 받았다.
위노라 라이더의 그로테스크한 드레스도 눈총을 받기에 충분. 살색 바탕에 검정색 구슬이 놓아진 샤넬 드레스는 마치 스파이더 우먼 같았다는 평.
왜 비싼 돈 들여 그런 옷을 입었을까에 대해 패션 평론가들은 의문을 나타냈다는 후문이다.
샌드라 불록 역시 새로운 전속 디자이너를 찾는 게 좋을 듯 하다는 혹평을 들었다.
그녀는 드넓은 어깨에 어울리지 않는 실같은 끈으로 장식된 분홍색 드레스를 입어 시상식 내내 어깨살을 파고드는 끈을 잡아 올리느라 정신이 없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