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나터너] 의붓아들 코카인 중독 '골치'
기사입력 1997년 04월 08일 15시 14분
팝의 여왕 티나 터너（57）가 의붓 아들의 코카인 중독으로 골치를 썩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근착 글로브지에 따르면 최근 세계순회 공연에 착수한 그녀가 수양 아들 마이클 터너（37）의 인생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 때문에 말 못할 고통에 휩싸여 있다는 것. 그녀는 마이클이 지난해 가을 코카인 소지 혐의로 체포돼 의 한 교도소에서 9개월형을 선고받았을땐 극도의 절망에 빠지기도 했었다. 마이클은 지난 60년 그녀가 결혼했을때 남편 아이크가 전처로부터 낳아 데려온 당시 3살짜리 아들. 그러나 마이클에 대한 의붓어머니의 사랑은 끔찍한 것이어서 친아들인 로니와 구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애틋한 사랑으로 길렀다. 그녀는 마이클의 마약 복용 사실을 알게 된 후에도 안정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그를 도와주며 오랜 세월을 인내해왔다. 특히 마이클이 마약에서 해방되도록 적극적으로 유도했지만 그녀의 이러한 눈물겨운 노력도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마이클은 코카인 복용을 멈추지 않았으며 터너의 감시와 보호 아래에서도 17개월간이나 옥살이를 치러야 했다. 더욱 가슴아픈 사실은 마이클이 코카인을 복용한 것이 16세때 의붓 어머니 터너가 친아버지 아이크와 이혼했을때부터라는 것. 마이클은 근교에서 재활용품 판매상을 하며 생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터너가 바라는 것은 그동안의 옥살이가 마이클에게 새로운 각오를 불어넣어 그가 새 삶을 찾는 것. 자신의 이혼이 마이클에게 커다란 충격으로 작용해 그의 타락에 결정적인 요소가 된 것에 대해 지금도 깊은 죄책감을 느끼고 있는 터너는 의붓 아들에 대해 어떠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결심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