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원] 각종 이벤트 '빛나는 조연'
기사입력 1997년 04월 08일 14시 57분
조연이 좋아야 관람객이 몰린다.
영화이야기가 아니다.
이달들어 경쟁적으로 꽃축제를 개최하고 있는 놀이공원들이 축제를 돋보이게 하기위해 조연격의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 공원들은 이벤트가 좋아야 꽃축제가 산다며 전에없이 다채로운 행사를 유치하고 있다.
지난 5일부터 5월15일까지 튤립과 우리꽃으로 `꽃향기 페스타'축제를 개최하는 과천 서울랜드는 10여대의 대형차량과 150여명의 공연단들이 `꽃향기 페스타 퍼레이드'를 펼치며, 러시아 인형극단 `알바트로스' 초청공연을 6월27일까지 하루 두차례 갖는다.
또 아마추어 송 페스티벌과 루마니아 몰도바 왈츠공연단의 봄의 왈츠교실, 단체소풍객들을 위한 튤립 소풍축제를 개최한다.
토, 공휴일 오후 8시에는 밤하늘을 하려화게 수놓는 레이저 이벤트와 광장 디스코타임이 펼쳐진다.
지난 1일부터 5월5일까지 튤립축제를 개최하고 있는 용인 에버랜드는 마임쇼와 마술쇼, 삐에로공연이 어울린 `마법축제'를 대표 이벤트로 내세웠다.
네덜란드 민속촌 소속 무용수 10명이 선보이는 네덜란드 정통 포크댄스도 볼거리.
축제가 열리는 튤립원 근처 홀랜드 빌리지에는 지구촌 벼룩시장을 개설, 각국의 목각토산품, 액세서리, 장식용품 등 총 4천여점을 전시, 판매한다.
먹거리 장터도 정통 유럽식 음식메뉴를 대폭 보강했으며, 가족및 연인들을 대상으로 튤립축제 사진 콘테스트도 개최한다.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27일까지 튤립페스티벌을 펼치고 있는 우방타워랜드는 하루 두차례 화려한 봄꽃으로 장식한 수레를 탄 마스코트 `우우와 방방이'가 공원을 돌며 `플라워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
흥겨운 폴카음악에 맞춰 네덜란드 전통의상을 입은 아가씨와 포크댄스를 추는 `튤립 포크댄스 쇼'도 준비돼 있다.
또 고객패션쇼, 묘기대행진, 폭소댄싱 콘테스트 등 `영타운 매니아'를 비롯해 모창대회, 개그맨 흉내내기, 디스코경연대회등 `주말 코미디 특급'과 청소년 가요제, 영화 캐릭터 해프닝 등 상설이벤트도 잇따라 열려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