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학생회 복지요구 '삐삐로 쳐주세요'
기사입력 1997년 04월 07일 15시 11분
"도서관 공중전화가 고장났어요." "학생회관 후문 커피자판기의 커피는 맛이 너무 진해요." 학생들의 복지관련 요구사항을 삐삐를 통해 직접 접수하는 `복지삐삐'를 운용하는 학생회가 적지 않다. `복지삐삐'란 학생회 산하 학생복지위원회 소속 학생이 자신의 호출기 번호를 교내에 공개, 일반 학생이 복지위에 건의하거나 요청할 사안이 있을 경우 음성메시지를 남겨 놓도록 하는 것.
등 학내 복지 문제 해결을 위해 이 제도를 운영하는 학생회가 날로 늘고 있다. 지난해초부터 `복지삐삐'를 활용하고 있는 는 학생회관앞에 초음파안경세척기를 설치하고, 자전거보관대에 천막을 씌워달라는 등의 학생 요구가 다양하게 수렴됐다는 평이다. 시립대 발전추진위원회（위원장 정남식．22．조경 3년）도 이번 학기부터 `복지삐삐'를 두기로 하고 복지부장을 맡고 있는 김영철씨（21．세무 3년）의 삐삐번호를 교내에 공개했다. 한편 는 지난해 2학기부터 `복지삐삐'를 활용해 왔고 총학생회도 지난해 11월에 있었던 총학생회 선거에서 `서강사랑삐삐'를 만들기로 공약을 내건바 있어 앞으로 `삐삐'가 학생회와 학생들간의 새로운 의사소통수단으로 활발히 이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