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노 감독] 선동렬 신뢰
기사입력 1997년 04월 07일 15시 03분
"믿을 건 너뿐." 주니치 호시노감독이 （34）을 승리의 `수호신'으로 100％ 신뢰하고 있다. 호시노감독은 진작부터 "은 우리팀의 확실한 마무리다. 그의 부활 없이는 우승은 힘들다"고 말했지만 작년의 부진 때문에 한국의 야구관계자나 팬들도 미심쩍어 하는 경우가 많았다. 더욱이 올시즌 의 성적은 호시노감독의 기용방법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은 당연하다. 도무지 믿지못해 중간계투로 기용한다면 목표인 30세이브포인트 달성은 꿈도 꾸지 못할 일. 그러나 요코하마와의 나고야돔 개막 3연전에서 호시노감독은 에게 100％ 신뢰를 갖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3경기에서 과 역시 마무리투수인 나카야마의 기용방법을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나카야마는 작년 4구원승 14세이브로 의 공백을 메운 선수. 은 기념비적인 나고야돔 첫세이브를 기록한 지난 4일 개막전에서는 2-3으로 쫓긴 9회 2사 3루에서 선발 야마모토를 구원해 승리를 지켰다. 3대6, 1대2로 진 5, 6일 요코하마전에는 등판하지 않았다. 나카야마는 5일 3-4로 뒤진 9회초에서, 또 6일에는 1-2로 뒤진 9회초에 등판했다. 이 1∼2점차 승부의 위기상황에서 나가는 반면 나카야마는 지고 있는 경기 막바지 추가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전방위 스토퍼'로 확실히 차별화돼 있는 것. 이러한 신뢰감은 을 스타출신 해설가인 하라, 가케후 등이 올시즌 유력한 구원왕 후보로 꼽는데서도 나타난다. 선발투수→로 이어지는게 주니치 마운드의 V 공식. 호시노감독의 절대적인 신임을 얻고 있는 이 올시즌 성적으로 보답할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