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핀] 디스코텍에서 열풍
기사입력 1997년 04월 07일 14시 59분
전국이 문태욱 최혜란 최용호의 혼성 3인조 `스핀'바람으로 들썩이고 있다.
마치 김혜연의 트로트 `서울 대전 대구 부산'처럼 이들이 한번 출연해 눈도장(?)을 찍은 동네는 난리다.
전국 디스코텍 차트만을 전문적으로 조사, 발표하는 믹스팩토리(대표 김진호)의 팩토리지에 의하면 지난주 스핀은 그들의 데뷔음반 타이틀곡 `느낌만으로'를 4위에 랭크시킨 것을 비롯해 `이젠 안녕' `라이벌' `사랑예감' 등 50위권에 무려 4곡을 진입시켰다.
현재 이 차트 50위권에는 의 노래가 3곡, 룰라, 영턱스클럽, 세세세의 노래가 각각 2곡이 오른게 스핀 다음의 성적일 정도다.
팩토리지 창간 이후 이같은 기록은 처음이다. 더더욱 아직 정식 브라운관 데뷔를 하지않은 팀으로 이처럼 엄청난 잠재력을 선보인 예는 전무해 기록은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실제로 스핀은 전국 디스코텍 지난주 순위에서 서울 잠실의 해커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종로 해커에선 2위, 논현동 힐탑 지하 아바론에서 역시 2위에 올랐고 부산의 줄리아나 부산과 벨파레 부산에선 각각 수위를 차지했으며 대전 돈바에서 1위에 올라,
서울 부산 대전을 이미 평정했다.
나이트클럽 홍보 2달만에 이미 천하통일을 이룬 셈이다.
스핀 돌풍을 증명하는 또 하나 화제는 TV 인기드라마 `정때문에'의 출연에서도 읽을 수 있다.
지난 3월26일 `가요톱텐'에 첫선을 보인 스핀의 모습에 반한 `정때문에' 스태프진이 이들에게 요청, 극중에서 PD역을 맡고있는 과 이들이 함께 공연하는 신을 촬영한 일도 방송가 화제다.
그러면 무엇이 이처럼 팬들을 열광케 하는 저력일까.
많은 가요관계자들은 이들의 참신한 모습과 열광적인 율동, 그리고 3목소리인듯 하나되는 동화력을 정상을 거머쥘 저력의 핵으로 꼽는다.
홍일점 최혜란을 비롯해 최용호 문태욱의 3멤버는 모두 배우 뺨치는 멋진 외모를 지녔다.
뿐만아니라 박남정, R.ef 등의 안무로 정상의 안무코디를 자랑하는 프렌즈팀이 제작한 스핀의 그룹댄스는 폭발적 수준으로 요즘 잘 나가는 디스코텍에서 이들 춤을 모르면 행세하기 어렵다.
여기에 3인3색의 보이스컬러가 가세,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 보컬로 변신할 수 있다는 능력은 다른 어느팀도 갖추지 못한 스핀만의 최대무기의 하나다.
지난주 선보이기 시작한 스핀의 데뷔음반은 선주문만도 20만장이 밀려들어 불황 가요계의 활력소가 되고 있는 가운데 가요인들은 97년 첫 밀리언셀러를 이들 스핀에게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