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아들 프린스 출생 구설수
기사입력 1997년 04월 06일 17시 15분
"발가락도 안 닮았어！"
2주전 영국 주간지 `OK'는 팝스타 마이클 잭슨이 그의 아들 프린스, 아내 로와 다정히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진을 독점 게재했다. 200만달러（약 18억원）를 주고 산 특종이었다.
그러나 처음으로 공개된 프린스를 본 사람들은 모두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무리 갓난아이지만 아버지 잭슨을 연상시키는 구석이라곤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기 때문이었다.
곧이어 미 주간지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잭슨과 아이의 사진을 6쪽에 걸쳐 싣고, 이 아이가 잭슨의 혈육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의문을 제기했다.
현재 프린스를 맡아 키우고 있는 잭슨의 어머니 캐더린과 가족들은 아이에 대해 혼란스러운 상태라는 것.
탈색된 피부색과 수차례에 걸친 성형수술로 백인에 가깝게 보이는 잭슨이지만 어찌됐건 근본은 흑인의 피가 흐르는 아프리칸－아메리칸. 그러나 프린스는 아주 밝은 피부톤을 지니고 있어 할머니 캐더린마저 "백인 커플의 아이인 것 같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고 측근은 전한다.
심지어 임신 당시 데비 로에게 숨겨둔 남자친구가 있었다는 얘기까지 돌고 있어 아이를 끔찍이 생각하는 잭슨을 더욱 당황케 만들고 있다고.
또한 인콰이어러는 잭슨 부부의 `OK'지 인터뷰 내용은 모두다 `보도용'멘트였을 따름이며 엄마 데비 로는 여지껏 프린스를 딱 두 번（출산했을 당시와 `OK'지 인터뷰 때）밖에 보지 못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잭슨은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생모에게서 떼어 할머니 캐더린의 총지휘 아래 네 명으로 구성된 간호사와 유모에게 맡겼다. `OK'지와의 사진 촬영을 위해 잭슨은 마지못해 아내에게 전화했고,
로는 베버리 힐즈의 포 시즌즈 호텔에 도둑고양이처럼 찾아들었다는 게 목격자의 전언이다.
촬영 진행 동안 이들 부부는 서로에게 눈길도 주지 않았으며, 심지어 로는 마치 다른 사람의 아이인 양 프린스를 엉거주춤 안고 있었다.
잭슨은 촬영이 끝나기가 무섭게 아이를 아내로부터 뺏어 들었고, 이들 부자는 휴식을 위해 프랑스로 날아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