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클리닉] 배 나온 사람 마늘로 정력 다스려라
기사입력 1997년 04월 06일 17시 07분
사슴의 정액을 자기그릇에 담아 엿처럼 끈적하게 만든 것을 녹정이라고 하는데, 이 녹정이 몸이 허약해지면서 생기는 여러 질병을 고치고 정력을 강화해 준다고 한다. 신정(腎精)을 충족시켜 준다는 것이다. 옛부터 신정을 충족시켜 준다고 알려진 것으로는 남성의 그것을 닮았다는 바나나꽃을 비롯해서 난초, 토란, 감자, 양파 따위가 있었다. 모두 고환을 닮았기에 애용돼 온 것들이다. 이 가운데 특히 양파는 고대 에서도 보약으로 여겼을 정도로 오래도록 사랑받아 온 정력제다. 이란 북부지방에 사는 88세 된 노인은 날마다 1㎏에 이르는 양파로 정력을 유지하여 160번이나 결혼할 수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양파는 알리신, 비타민A, 비타민B1, 비타민B2, 비타민C, 이눌린 등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세포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작용을 한다. 또 심장 근육과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보호해서 혈액이 원활히 흐르도록 도울 뿐아니라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예방, 치료하기도 한다.
이밖에 콩팥의 기능을 증진시키고 위액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력을 높이며 진통작용과 해독작용도 훌륭히 해낸다. 한편 산타처럼 두 뺨이 충혈되고 목은 짧고 굵으면서 배가 많이 나온 사람에게는 마늘이 좋다. 이런 유형의 사람을 뇌졸중 체질이라고 하는데 쉽게 말하자면 중풍 체질인 것이다. 이런 중풍체질은 유달리 육식을 좋아하며 점점 폭발직전으로 자신을 몰고 가게 마련이다. 그러다 보니 피로가 빨리 오고, 격한 분노를 잘 일으킨다. 더구나 이런 체질은 정력마저 형편없다. 중국의 옛 요리책 `음선정요'에 서천다반이라는 요리가 나오는데, 여기에는 양고기와 마늘이 듬뿍 들어간다. 육류를 섭취하더라도 서천다반처럼 마늘을 듬뿍 넣어 먹는 것이 좋다. 마늘은 정자 형성에 큰 효과가 있으며, 음경의 해면체를 충만하게 해주는 신비한 성분이 들어있다. 마늘을 퇴비나 재에 심어 그 해에 발아시킨 뒤 겨울을 나면 새 줄기를 낳는데, 이를 독도산, 또는 독자산이라고 한다. 이것이 정력에 더 효과가 좋으니 마늘을 이용할 때 참고하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