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예상지] '판매금지 공판' 열려도 영업중
기사입력 1997년 04월 04일 15시 53분
불법종합예상지가 법정 심판대에 올라 있으면서도 아직도 경마장 주변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다. 예상지협회는 수원지방법원에 불법종합예상지 판매금지 가처분신청을 내 최근 속칭 `말표' 종합예상지 판매업자로 알려진 이재우씨 등을 출두시킨 가운데 1차공판이 열렸고 오는 18일 2차공판이 열린다. 불법예상지는 이처럼 공판이 진행중인 가운데 지난주말에도 경마장 주변에서 버젓이 영업을 했다. 예상지협회의 한 관계자는 4일 "불법종합예상지 판매업자들은 지난주에도 하루 수천부씩을 인쇄, 막대한 부당이익을 챙겼다"며 "법질서 유지 차원에서 관계당국의 협조가 간절하다"고 말했다. 한편 예상지협회는 2차공판에서는 `말표' 종합예상지가 스포츠조선과 일간스포츠 등의 언론사 경마예상표와 15개 정식 예상지의 예상을 무단복제했다는 증거를 제출하고 증인들을 출석시켜 저작권 침해사례를 보다 구체적으로 밝힐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