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佛의사 수천명 가두시위
기사입력 1997년 04월 04일 15시 53분
★…급증하는 의료비를 줄이려는 정부 정책에 항의, 파업을 벌이고 있는 프랑스 의사 수천명이 3일에는 전국 항의의 날을 맞아 파리 도심지로 뛰쳐나와 가두시위를 벌였다고. 흰 가운을 입은 인턴들이 주도한 이날 가두시위에는 원로 의사들과 의료 종사자들도 합세, 정부의 의료 개혁에 반대한다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는데 경찰은 시위 참가자가 약 3천명이라고 추정한 반면 시위 주체측은 2만명이라고 주장. 【파리＝AP연합】 ★…수녀단체인 `시스터스 오브 머시'가 운영하는 두 건강관리소가 이달 29일 웬디스 인터내셔널사에 대해 오는 98년까지 동사가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모든 식당에서 금연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는 주주제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발표. 이 수녀단체는 모두 2천900주의 웬디스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미시간주 파밍턴 힐스와 미주리주 세인트 루이스에 있는 이 수녀단체의 두 건강관리소는 또 새로운 웬디스제품 총판 식당 주인들에 대해서도 금연조치를 취하고 담배연기가 없는 식당을 만들도록 계약을 갱신할 것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콜럼버스의 웬디스 본사 관계자들은 회사측을 대신한 성명을 통해 금연조치가 경쟁이 극히 심한 사업환경에서 불이익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주주들에게 수녀들의 제안을 거부할 것을 촉구. 【콜럼버스＝UPI연합】 ★…이틀 밤새 23명의 어린이들이 야생개들에게 물리는 사건이 카이로 외곽 2개 마을에서 발생, 경찰이 대대적 소탕에 나섰다고 이집트 언론들이 3일 보도. 지난 92년 대지진이후 이재민들이 집단 거주하는 카타미야와 나스르 시티 등 2개 지역에선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야생개 2마리가 저녁시간 이후에 나타나 집밖에서 노는 어린이들을 공격했다고. 주민들은 늑대와 개의 잡종으로 보이는 야생 동물들의 공격으로 적어도 23명의 어린이들이 물려 병원에 입원했으며 이때문에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의 절반이 결석했다고 전언. 언론이 뒤늦게 이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현직 장관까지 현지 시찰에 나서는 등 문제가 확대되자 경찰은 정예 사격수들을 동원해 야생개 일제 소탕에 나섰다고. 【카이로＝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