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리아 두케] 빅토리아 아브릴 '천의 얼굴' 매력
기사입력 1997년 04월 04일 15시 45분
독특한 카리스마와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스페인의 국민배우로 추앙받고 있는 빅토리아 아브릴. `욕망의 낮과 밤' `하이힐' 등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영화에 출연해온 빅토리아 아브릴이 이번에는 새영화 `글로리아 두케'(12일 국내개봉)에서도 `천의 얼굴'을 드러낸다. 밑바닥 인생을 사는 콜걸의 섹시함, 두렵고 절망적인 눈빛의 알코올중독자, 가난한 트럭운전수, 마피아의 돈을 훔쳐낼만큼 담력이 센 여자, 처절하지만 강인한 삶의 의지를 보이는 철녀 등 글로리아 두케라는 여인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출해내고 있다. 특히 마피아의 `콜'을 받아 호텔에 온 빅토리아 아브릴의 퇴폐적 관능미는 일품. 빅토리아 아브릴은 이 영화의 열연으로 산세바스찬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