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미] '위험한 사랑' 빠졌다
기사입력 1997년 04월 04일 15시 40분
나경미(23)가 열애에 빠졌다. 그녀의 열애 대상은 극중 어머니(채시라)의 첫사랑인 연상의 남자()다. 일제시대를 배경으로한 TV 시대극 `미망'(소원영 PD)에서 의 딸로 나오는 나경미는 불행의 씨앗을 안은 채 연모의 정을 펼치는 열연을 펼쳐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슬아슬하게 만든다. "아버지같은 남자에게 사랑을 느끼는 철부지쯤으로 치부되는게 아쉬워요. 제 입장에서는 아주 진지하고도 열렬한 사랑이거든요." 극중 나이는 19세의 고교생. 나경미의 이같은 `사랑행각'을 눈치챈 아버지는 일본 유학을 유도하지만 완강하게 버틴다. 원래 청순한 이미지의 나경미는 사랑의 열병을 앓는 배역을 맡고부터 "진짜 이상해지는 자신을 발견한다"는 알듯모를듯한 속내를 털어놓는다. `비련의 여인'으로 변신한 나경미는 그녀 특유의 청순가련한 이미지가 뒷받침돼 일단 스타덤에 오르는데 성공했다는 평을 듣는다. 지난 95년에 데뷔한 24기 탤런트로 다소 떨어지는 연기력은 소원영 PD가 직접 지도로 커버해 나간다. "카메라 워킹부터 연기 및 대사법 등의 훈련을 받아요. 때론 눈물 쏙 빠지게 혼날 때도 많아요." 극중 말을 타는 장면이 많은데 계속 연습끝에 이젠 어느 정도 승마에 자신감이 붙었단다. 5월초 종영을 앞두고 그녀의 열애가 과연 어떻게 진행돼 끝을 맺을지 시청자들의 관심 또한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