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내전 보스니아 월드컵 첫 홈경기 분패
기사입력 1997년 04월 03일 15시 03분
★…수년간 내전에 휘말리다 처음으로 월드컵 축구경기를 개최한 _헤르체고비나가 첫 홈경기서 쓴잔을 맛봤다. 는 3일（한국시간） 사라예보 코세보경기장에서 벌어진 98프랑스월드컵 유럽지역 1조예선 4차전서 후반 28분 그리스에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 0대1로 패했다. 이로써 는 1승3패（승점 3）로 하위권으로 처졌고 그리스는 승점 10으로 7점의 덴마크를 제치고 조 선두를 굳게 지켰다. 한편 이 경기는 비록 예선전이기는 하지만 에서 벌어지는 최초의 월드컵 경기로 기록됐다. 지난해 10월 와의 홈경기는 전화(戰禍)를 겪은 경기장의 보수가 끝나지 않아 이탈리아에서 치른 바 있다. ★…중앙아프리카지역의 내전으로 자이르의 수도 킨샤사에 벌어질 예정이었던 98프랑스월드컵 예선 자이르_잠비아전 장소가 제3국인 의 하레라로 변경됐다. 은 3일 최근 현정권과 반군들 사이에 극심한 분쟁을 거듭하고 있는 자이르에서의 경기가 선수들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급히 장소를 바꿨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재 자이르는 국민들을 기아에 빠뜨리며 독재 철권통치를 행사하는 모부투 대통령（31）에 대항해 시민군이 거세게 항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