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수] 어시스트 3개 단독선두
기사입력 1997년 04월 03일 15시 03분
（19．삼성）가 10대에 프로축구 개인타이틀을 따낼 수 있을까. 가 2일 LG와의 97아디다스컵 프로축구 4차전서 2개의 어시스트（골도움）를 추가, 이 부문 단독선두（3개）에 나서면서 사상 첫 `10대 도움왕' 탄생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현재 아디다스컵 도움순위는 가 선두에 나선 가운데 황연석（일화） 김판근（LG） 조성환（） 김범수（） 등이 각각 2개씩으로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이 가운데 황연석 김판근은 각각 4게임씩을 치른 반면, 조성환 김범수는 3게임씩을 치러 추격의 여지를 남겨놓고 있다. 하지만 도움의 빈도가 골보다 낮고, 교체전문인 의 경우 단위시간당 도움 빈도가 가장 높아 유력한 도움왕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는 과의 개막전부터 2일 LG전까지 4게임에서 교체멤버로 총 198분을 뛰어 3개의 도움을 기록, 평균 66분마다 1개를 뽑아냈다. 역대 아디다스컵 도움왕들이 평균 2게임（180분）에 1개꼴로 도움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대단한 성적이다. 역대 아디다스컵 최다 도움수는 94년 조정현이 기록한 4개. 따라서 가 남은 5게임에서 현재와 같은 출전시간만 유지한다면 역대 최다 도움수를 갱신하며 사상 첫 10대 도움왕이 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는 올해 아디다스컵 경기수가 팀당 9게임으로 1게임이 늘어난 탓도 있지만 삼성이 오는 6일부터 홈 4연전을 갖게되는 것도 의 기록갱신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는 "우선은 팀이 무승행진에서 하루빨리 벗어나는게 급선무"라면서도 "기회가 닿는다면 （도움왕을） 못할 것도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