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완] 불안한 '안방마님'
기사입력 1997년 04월 03일 14시 59분
쌍방울 박경완（25）이 불안하다. 대수롭지 않을 것으로 여겼던 오른쪽 팔꿈치부상이 예상보다 오래가 시즌개막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가 불투명하다. 무리를 피하기 위해 캐치볼을 자제하고 러닝과 웨이트트레이닝만 하고 있지만 통증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3일 에서 정밀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박경완은 "처음 다친 부위라 뭐라 말할 수 없다. 개막전에 맞춰 회복이 될 지 자신할 수 없다"며 불안한 표정이다. 박경완이 부상을 한 건 지난달 25일 인천 현대와의 시범경기 때다. 경기 시작전 2루 송구훈련을 하던 박경완은 갑자기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다. 다음날 병원에서 "일주일간 휴식을 취하면 아무 이상없다"고 했을 때만 해도 일단 큰 부상은 아니라고 안심했다. 하지만 쉽게 낫지를 않으니 답답하기만 했고 더군다나 포수생활을 하면서 한번도 이상이 없던 부위라 더욱 초조한 모양이다. 팀으로서도 최악의 소식이다. 공_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큰 박경완이기 때문. 코칭스태프는 "별 이상이 있겠느냐"고 말하면서도 혹시나 있을지 모를 예상외의 결과에 잔뜩 긴장하는 눈치다. 백업 포수요원들을 기용하며 시범경기를 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박경완의 공백이 너무 크기만 하니 더욱 그렇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