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종] '3인조'서 데뷔첫 섹스신
기사입력 1997년 04월 03일 14시 58분
"믿기 어렵겠지만 저의 첫 섹스신이에요."
이 블랙코미디 영화 `3인조'(박찬욱 감독－씨네2000 제작)에서 처음으로 섹스신을 연기했다.
데뷔 초기 하이틴 영화에 출연할 때엔 당연히 정사신을 연기할 기회가 없었고, 최근 출연한 `귀천도' `홀리데이 인 서울'에서도 유독 러브신과는 거리가 멀었다는 것이 의 설명.
때문에 은 이번 영화에서 `기대반 걱정반'으로 첫 섹스신을 기다려왔던 것이 사실. 하지만 은 `3인조'에서의 러브신이 `호텔 스위트룸'이 아니라 `공장'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설정되자 애교섞인 푸념을 늘어놓았다고.
이 장면은 극중 강도 행각을 벌인 과 이 도망을 다니다가 공장으로 숨고, 이 만을 떠나보내기로 결심한 후 마지막 사랑의 약속을 하는 상황.
카페 여급역의 은 공장으로 숨어들기 전에 도피처로 삼은 성당에서 원장 수녀의 도움을 받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어 수녀복을 입고 있다.
은 첫 섹스신을 사뭇 비장한 각오로 연기했는데 촬영후 쑥스러운 표정으로 "처음치곤 괜찮았죠?"라며 감독에게 동의를 구해 웃음을 자아냈다고.
작품상 이 맡은 역할도 첫 섹스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오기 때문에 의 다소 수줍은 듯한 표정이 단연 돋보였다는 후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