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무형문화재 릴레이 공연

기사입력 1997년 04월 03일 14시 56분

북한이 전승지역인 무형문화재들을 한자리에서 공연하는 `북한무형문화재전'이 5일부터 13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 잠실 서울놀이마당에서 열린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 김전배)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연극, 무용, 놀이, 민요 등 14개 종목에 300여명의 원로들이 참여, 처음 예인의 길로 접어들 무렵 배우고 익힌 북한 무형문화재의 원형을 선보인다.

정치적－지역적인 벽을 넘어 북한의 무형문화재를 종합적으로 되짚어보고 민족의 동질감을 확인하는 무대다.

공연은 5일 통일을 기원하는 정학봉의 `열림굿(만구대탁굿)', 현존하는 민속무용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양소운의 `해주검무', 김금화의 대동굿(서해안풍어제) 등으로 시작돼
6일 은율탈춤보존회의 `은율탈춤', 이봉애의 `평양검무', 이은관의 `서도소리－배뱅이굿'으로 이어진다.

또 12일엔 북청사자놀음보존회의 `북청사자놀음'과 정대복일행의 `평안도다리굿', 13일 엔 강령탈춤보존회의 `강령탈춤', 이선비일행의 `황해도 평산소놀음굿'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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