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 200만원이하 저가가구 혼수품 각광
기사입력 1997년 04월 02일 14시 46분
혼수품으로 저가가구가 각광받고 있다. 2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예비부부들 사이에 200만원 이하의 저가 가구（옷장 기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회사별로 지난해 봄시즌에 비해 최고 100％ 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불황의 장기화로 예비부부들이 혼수품을 알뜰 장만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300만원대를 넘는 고가품에 주력했던 가구업계도 최근 신세대 취향에 맞는 중저가 가구를 개발, 올해 신상품의 70∼80％가 200만원 이하의 저가가구라고 업계관계자는 전했다. 바로크가구는 180만∼200만원대 저가제품의 경우 지난해 봄시즌에 비해 125％의 매출신장을 보였으며, 200만∼250만원대의 중가제품은 346％의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보루네오가구는 옷장의 경우 전체 매출의 40％가 170만∼180만원대의 저가품이 차지하고 있고,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늘어난 수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