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문] 재기 스매싱
기사입력 1997년 04월 02일 14시 44분
96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동문（22．金東文．）이 코트에 복귀한다.
길영아（삼성전기）와 짝을 이뤄 혼합복식 금메달을 일궈냈던 김동문은 작년 12월 허리에 심한 통증을 느껴 경희의료원에서 정밀진단을 받은 결과 5번 요추에 디스크 초기 증상이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후 태릉선수촌에서 물리치료와 보강훈련을 거듭하며 부상회복을 위해 노력한 끝에 상태가 많이 좋아져 오는 3일부터 9일까지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벌어지는 제35회 전국춘계종별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된 것.
지난해 12월초 전국종합선수권대회에서 하태권（）과 콤비로 1위에 오른 뒤 만4개월 만에 처음 실전에 나서는 것이다.
3단식2복식의 단체전으로 벌어질 이번 대회에서 김동문은 의 3년 연속 우승을 책임진다는 각오로 단식과 복식에 모두 출전한다.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 웨이트트레이닝을 거의 하지 못한 탓에 체력은 다소 달리지만 현재는 본래의 컨디션을 거의 회복해 갖고 있는 기량을 완전히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문은 올시즌 개막전인 이번 대회에서 3연패（連覇）를 이뤄 그간의 공백을 만회하고 오는 5월말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막될 제5회 세계혼합단체전 우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