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리나] 훈훈한 내면연기
기사입력 1997년 04월 02일 14시 38분
가 스크린 데뷔작 `아버지'(장길수 감독_시네비전 제작)에서 `가슴이 따뜻한 여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 영화에서 는 일식 요정 아가씨 소령. 죽음을 앞두고 외로움과 허무감으로 방황하는 에게 한없는 연민과 사랑을 보내는 여자 역할이다. 최근 용평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는 가슴을 울리는 촉촉한 눈빛연기로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 때마침 현지에 폭설주의보가 내려져 눈보라가 몰아치는 가운데 촬영이 시작됐는데 는 과 함께 눈길을 걸어가면서 어린시절을 회상하는 부분을 따뜻한 미소로 표현해내 "눈꽃처럼 아름다운 연기"라는 스태프들의 칭찬을 받았다. 는 "청순 발랄하면서도 성숙하고 따뜻한 소령의 섬세한 내면을 얼마나 섬세하게 그려내느냐가 관건"이라면서 "극중 선배와의 관계는 결코 불륜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