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곰밀렵 90%가 한국관광객
기사입력 1997년 04월 01일 15시 05분
미국에서 웅담을 얻기 위해 곰 밀렵행위를 벌이다 적발된 불법 밀렵행위자의 90％가 한국인관광객인 것으로 드러났다. 동아시아 야생물무역조사위원회 한국지부는 1일 미국 LA수렵야생국 통계자료를 인용, 미국에서 불법 곰밀렵행위자 90％가 한국인이며 재미교포들은 이들 불법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사냥허가서를 위조해 밀렵행위를 조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현재 미국의 100여개 환경단체들은 한국인의 곰 밀렵행위를 막기 위한 펠리법에 의거, 미국정부에 한국에 대한 무역제재를 신청했다는 것이다. 또 태국 홍콩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서 한국 관광객들은 한국인이 경영하는 선물가게 한약방 식당 등을 통해 웅담을 구입, 다른 한약재와 혼합해 캡슐, 농축액, 가루상태로 반입하고 있다. 이같은 웅담 불법거래 사례는 노르웨이 이탈리아 등 유럽지역과 남미 러시아 알래스카 등지에서도 속속 적발되고 있다고 이 위원회는 말했다.
